요로결석
요로는 좌우에 위치한 신장에서 방광을 지나 요도까지 소변이 내려가는 길을 말한다.
요로결석은 이 구간에 생기는 결석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신장결석보다 더 큰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요로결석 안에 신장결석, 요관결석(신장에서 방광까지), 방광결석, 요도결석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요로결석의 고통은 보통 아픈 게 아니라 찢어지듯 아프고, 많은 경우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
특이하게 밤이나 새벽에 시작되면 더 아프고, 낮에 시작되면 덜 아픈 경향이 있다.
마약성 진통제를 필요로 한다.
보통 두 시간 경과 때 통증이 극에 달하고, 짧게는 세 시간에서 길게는 여덟 시간 동안 진통이 지속된다.
경험이 없는 사람은 요로가 양쪽에 있고 위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다 보니 다른 장기의 통증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일단 허리가 아프고 양쪽으로 방사통이 느껴지며 열이 나기도 한다.
환자의 50%는 현기증을 느끼고 토하기도 하며, 85%는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온다.
미세 혈뇨라 눈에 잘 안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프다가 통증이 멈추면 돌이 빠져나온 것이다.
보통 돌의 크기가 4mm 정도 이하일 때는 자연 배출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이면 체외충격파로 돌을 부수어 빼내거나 수술이 필요하다.
자연 배출은 하루 3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고, 걷고 뒤거나 줄넘기를 권하는데 한계가 있다.
진단은 증상을 본 뒤 의료진이 판단하고, 초음파나 엑스레이를 통해 확진한다.
그런데 잘 안 보일 때도 있고, 돌 성분이 칼슘이 아니라 가끔 요산인 경우 엑스레이로도 안 보이는 수가 있다.
영상 촬영은 진단을 위해서가 아니라, 체외충격파나 수술할 때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필요하다.
어쨌든 수술은 급성 통증이 발생했을 때의 응급조치이고, 중요한 것은 원인을 알아야 재발을 막는다는 것이다.
결석으로 진통을 겪었던 사람 중 50%가 5년 내에 재발한다.
당장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원인 제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5년 내에 또다시 고통을 겪거나 재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요로결석은 주로 20~40대 남성에게서 발병하는데, 의학적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과 칼슘 과다를 지목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칼슘 과다가 아니라 오히려 만성적인 칼슘 결핍이 원인이다.
칼슘은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미네랄 중 하나로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쉽게 결핍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체 역시 많은 양의 칼슘을 다양하게 사용하므로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
불행히도 요즘 음식은 칼슘이 많이 줄어들었다. 있다 해도 흡수가 잘 안 된다.
우유의 경우, 저온살균법을 거치면서 칼슘이 흡수되지 않는 형태로 변질된다.
그리고 고온에 살균하면 우유 안의 효소가 파괴되어 소화와 흡수 모두 어려워진다.
가공식품은 영양소가 거의 없는 음식들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다 탄산음료나 콜라 같은 산성 음료를 마실 경우, 혈액을 중화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칼슘을 필요로 하게 된다.
칼슘을 빼내올 곳은 뼈밖에 없다.
산성 음료를 마시면 부갑상선에서 부갑상선호르몬(PTH)을 분비시킨다.
이 호르몬이 하는 일은, “뼈에서 칼슘을 빼오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칼슘이 중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혈중에 충분한 칼슘이 있어야 혈압을 유지하고 심장도 제대로 뛰고 뇌도 제 기능을 할 수 있으니까, 우리 몸은 심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기꺼이 뼈를 희생시키는 것이다.
뼈에서 빠져나온 과다한 칼슘이 다시 뼈로 돌아가려면 마그네슘, 비타민 D, 비타민 K와 같은 영양소들이 필요하다.
이들 영양소가 부족하면 칼슘은 뼈로 돌아가지 못하고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신장의 모세혈관에 걸려 막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신장의 주역할이 소변을 걸러내는 필터 기능이다 보니 좁은 통로를 지나던 칼슘이 결석을 형성하기 좋은 구조다. 신장은 다량의 칼슘을 장기간 계속 필터링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
평소 칼슘이 충분했다면 부갑상선호르몬이 오작동을 일으킬 일도 없었을 것이다.
굳이 뼈에서 칼슘을 빼올 필요도 없다.
따라서 요로결석은 오랫동안 이어져온 만성적인 칼슘 결핍이 원인이다.
이때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하면 혈중 칼슘이 엄청 높게 나온다.
요로결석의 주성분이 칼슘이고, 피검사에서도 칼슘 수치가 높게 나오니 의사는 칼슘제를 먹지 말라고 충고한다.
우유나 유제품처럼 칼슘 함유량이 높은 음식도 피하라고 한다.
과도한 칼슘이 원인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혈중 칼슘 농도가 높은 이유는, 칼슘 섭취가 많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부족해서다.
셀레늄과 마그네슘 섭취가 도움이 된다.
그리고 평소 칼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칼슘 섭취만큼 중요한 것이 과다한 산성 음식을 다량으로 자주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주로 탄산음료다.
요로결석이 50% 이상 재발하는 이유는 돌 생기는 체질이 따로 있어서가 아니라, 칼슘 부족과 산성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생물학적으로 가장 활발한 20~40대 남성에게서 흔한 이유가 그 때문이다. 특히 부실하게 끼니를 때우는 젊은 미혼 남성이 주를 이룬다.
* 요로결석을 위한 자연요법
요로결석 진통이 시작되었는데 응급실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연요법들이 도움이 된다.
레몬쥬스, 올리브유, 천연사과식초가 돌을 빼내는 데 도움이 되고, 허브 중에는 매발톱나무와 벨라돈나가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칼슘 섭취를 늘려주면 손쉽게 요로결석을 배출할 수 있다.
출처: 환자혁명 - 조한경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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